디굴디굴대마왕의 B급 게임의 심각한 세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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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고보니 난 참 게임을 할 때 돈데모크라이시스!!


선입견이 전혀 없이 <게임 그 자체를 즐기는 것>을 되게 잘한다고 생각한다.

어디서 무슨 욕을 먹건, 울궈먹기건 나발이건 어쨌거나 일단 <해보고> 판단하는 주의라고나 할까.

그래서 남들이 다 욕하는 게임도 나에게 있어서는 <재미있는 게임>이 되는지도 모르겠다.

물론 남들이 <다 재밌다>고 하는 게임이 나에게는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.

음? 그냥 취향이라고? 그런가?

하지만 취향이라고 보기엔 게임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은데.

어떤 게임이든, 그 게임을 만든 기획자의 의도를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하려고 하고,

그 룰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니까 말야. 룰을 지키면서 플레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거든.

만약 여기 엄청나게 강한 라스트 보스가 있다고 쳐.

기본적으로 평범하게 플레이를 하면 클리어가 안된단 말이지.

닥치고 줘 패. 라는 식으로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은 하다가 하다가 안 되면 레벨 노가다로 돌입한단 말야.

그런데 나는 일단 하다가 막히면, 내가 가진 모든 능력과 스킬과 아이템을 전부 이용해서 클리어하려고 하거든.

말하자면 <이 적을 쓰러뜨리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>을 먼저 찾아내는 거야.

전쟁이나 싸움이나 어떤 전략이라는 것은 그런거 아냐?

어째서 이길 수 없다고 현실과 시스템을 부정하면서 불평하는지 모르겠어.

이길 수 없는 상대를 "이길 수 있도록" 만들어 놓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구. 그걸 찾아냈을 때의 즐거움이라는 건

이제 다들 느낄 수가 없고 그저 <빨리 클리어> <닥치고 패>가 주류가 되어 버린 걸까?

음.... 만약 그렇다면 나는 별로 이겨도 져도 기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야....

어쨌든 뭐 그렇다구. 깊은 뜻은 없어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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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게임을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 2007/04/25 11:50 #

    그러고보니 난 참 게임을 할 때디굴아찌 글 읽고 하긴 그게 재밌긴 하지...하고 생각을 하다가 어제 딱 그 상황이 발생...최근 PSP로 엄청나게 달고 다니면서 하는 게임은 발키리 프로파일 레나스.챕터 5-6에서 보면 수중던전이랑 또 하나 던전 나오는데 수중던전은 첫번째 던전 깨고 2번째로 클리어하는 게 일반적...그러나 '리베리' 하나 때문에 1렙짜리 캐릭들 2마리 파티에 끼워서 돌입(그 챕터에 얻은 애들이라고 해도 어느정도까지는 키우지 않으...... more

덧글

  • 아즈나블 2007/04/24 09:53 # 답글

    .. 정말로 선입견 없이 게임하는 지경이라면 득도를 하신거라 생각 (...)
    그리고 게임 플레이에 있어 어떤 선택을 할건지는 자기 취향대로일텥니까요 (...)
    .. 마지막으로 메인의 따님 표정이 참(;;)
  • 물빛바람 2007/04/24 09:54 # 답글

    전 기획자의 의도를 부수는 플레이를 즐겨합니다;;
  • 지옥차 2007/04/24 10:32 # 답글

    DDS 시리즈의 인수라나 P3의 엘리자베스랑 싸울때는 확실히 모든 것을 다 이용해서 이겨보려는 상황이 되긴 하더군요;;
  • lackee 2007/04/24 10:45 # 답글

    그 방법이라는 게 의도하지 않은 꽁수인 경우는 참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해서...orz
  • 당근쥬스 2007/04/24 12:55 # 답글

    문제는 닥치고 렙업부터 하지 않으면 깰 수 없게 만드는 보스레벨링도 있더라고...
    이스 처럼 말이지.. =_=;;
    그러고보면 내 경우 레벨노가다 자체를 즐기는 편이라 레벨은 언제나 충분히 올려가며 게임하는 편임데도...
    어째서인지 이스를 할때만큼은 극한의 상황이 될 때까지 레벨 노가다를 잘 안하게 되더라고.. =_=;;;
  • aqualix 2007/04/24 23:15 # 삭제 답글

    음 우리나라 사람의 성향이 더 큰 요인이 아닐까나...뭐든지 빨리빨리....온라인 게임들도 그런 성향을 반영하여 시스템이 생기고 있고 말이지...
  • Charlie 2007/04/24 23:16 # 답글

    전 '일단 렙업부터' 의 원인을 초기 비디오 게임 시기, 용자의 이름은 무조건 'ぁぁぁぁ' 혹은 'ぁかさた'라고 지을 수 밖에 없었던 한국 게이머들의 웃지 못할 역사에서 찾아보고 싶습니다.

    마을 장로가 제 아무리 '보스의 약점은 번개라네'라고 일본어로 골백번을 외쳐도 '내가 약해서 졌나보다' 라고 생각해 미친듯이 렙업에 열중하는 용자들..-_-;;

    전 개인적으로 한 번 클리어에 숨겨진 요소나 전 아이템 콜렉팅 같은 걸 이루고 싶어하는 편이라, '덤으로' 렙업하는 편입니다. 물론 여신전생할 때는 모든 것이 무의미.
  • 쿠테 2007/04/25 09:09 # 삭제 답글

    다들 재미있다는 WOW...가 재미없습니다.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해요. 유저 성향이 다 같으면 비슷한 게임들 많들고 있지 않겠어요? 하하하
  • 屍君 2007/04/25 10:25 # 답글

    저랑 클리어 방법이 비슷하시네요!
    동질감을 느끼면서.. 링크님 납치해가겠습니다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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