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에즈라 브룩스.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도 없다.
유학 때 이 위스키의 맛에 빠져서 매일 같이 이것만 마시고 산 적도 있다.
생각해보면 그 때나 지금이나 힘들었던 건 마찬가진데, 점점 나이먹고 좀 편해진다고
이젠 고생하는 것도 싫어하고 누구한테 싫은 소리 듣는 것도 싫어하게 되고
내 자신에게 너무 너그럽게 하는 것 같다.
유학시절 돈 없어서 매일 점심은 380 엔짜리 소고기 덮밥만 먹었어도
외롭고 괴로워서 혼자서 맥주를 퍼 마시고 방바닥에서 굴렀어도
수많은 고난과 괴로움으로 말미암아 정말 아무도 날 모르는 곳으로 도망쳐야
하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던 때도 있었다.
그러나 난 지금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고 그런 고통과 아픈 기억이 언제
있었느냐 싶을 정도로 또 하루 하루 새로운 기쁨과 즐거움을 찾아 살아가고 있다.
지금 하고 있는 몇 가지 사소한 고민은 또 몇 달, 몇 해가 지나면 잊혀지는
고민이겠지.
자신의 현재에 너무 고민하지 말고 계속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자.
그리고 어제의 나보다 성숙해진 오늘의 나를 조금이나마 칭찬하고자 한다.
이제 겨우 절반을 걸었을 뿐이다. 나머지 절반도 계속 오르막길 뿐은 아닐 거라고
믿으며 나아가자.
그건 그렇고 이번에 일본 가면 저 위스키 좀 꼭 구해와야 겠군....
태그 : 위스키얘기는개뿔, 그냥생각나서적어봤다



덧글
벨제브브 2009/10/23 16:47 # 답글
국내에는 유통되는 술들의 종류가 적어서 아쉬울 때가 많지요...
디굴디굴 2009/10/23 16:51 #
뭐 그렇죠 버번 위스키 좀 마셔볼까 했더니 짐 빔 아니면 잭 다니엘. 지겨워 죽겠어요. 발렌타인이나 글렌피딕은 맛도 별로 나을 것도 없는 주제에 쓸데없이 비싸기나 하고.무엇보다 이 나라는 주세(酒稅) 가 쓸데없이 너무 비싸다는.
리드 2009/10/23 17:40 # 답글
버번 하면 잭 다니엘만 먹었는데, 내년에 복학하면 저것도 한 번 먹어 봐야겠군요.